'셰프끼리'가 시즌2로 돌아온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요리의 세계를 보여줄 '셰프끼리2'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SBS플러스 '셰프끼리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서동운 PD, 최현석, 오세즉, 남성렬, 김소봉 셰프가 자리했다.
'셰프끼리2'는 최현석, 오세득, 남성렬, 김소봉 등 대세 셰프 4인방이 동서양 요리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상하이와 스페인으로 날아가 '맛'의 성지를 찾아 순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1 이탈리아 편에 비해 더욱 힘든 고난의 행군이 펼쳐질 예정.
또한 '셰프 테이너'로서 갖는 고민, 그리고 일과 우정 이야기 등 그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스타 셰프들의 솔직하면서 진솔한 인생 이야기도 담긴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상하이 여행에 함께한 피에스타 차오루다.
서동운 PD는 차오루에 대해 ""상하이를 경유해야 해서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무래도 남자 4명이서 가면 우중충하고 딱딱해지기 때문이기도 했다. 차오루가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고 성격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낯도 안 가리고. 그래서 같이 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서 PD는 "셰프들에게는 출연 사실을 안 밝혔다. 급하게 섭외를 해서 공항에서 만났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 차오루가 생기를 많이 줬다"며 "차오루가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많더라. 상하이 갔을 때도 요리 같이 했는데 굉장히 잘하더라"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차오루가 데리고 간 곳이 맛집인지는 방송을 통해 보면 될 것 같다. 헤어질 때 아쉬워했다. 스페인까지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스케줄이 있어서 상하이에서 헤어졌다"며 "계속 인연을 이어가자고 할 정도로 1박 2일 잘 생활하다 왔다"라고 전했다.
또 서 PD는 "'셰프끼리'에서는 셰프들이 아마추어의 입장이 되어 초심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 새로운 메뉴 계발이 목적이었다"며 "미식의 나라에 가서 셰프들을 만나 체험을 많이 하고 왔다"라고 설명했다. 서 PD의 설명대로 최현석은 "원래도 관광지를 다니면서 먹는 것만 찾아다닌다. 먹는 여행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스폐인에서 놀라웠던 건 요리사가 연구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예전에는 아이디어를 노트에 적었는데 이제는 휴대폰에 적는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다. 메뉴 계발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득 역시 "스폐인에서 생콩을 먹었는데 놀라울 정도로 달았다. 또 문어 삶는 법에 대해서 배웠다"며 "먹으러 다니면서 참 많이 배웠는데 초심으로 돌아가는 자세도 이번 여행에서의 차별화인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네 명의 셰프들은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왔던 사이이기도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더욱 많이 친해지고 속내를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현석과 오세득은 지금의 멤버 조합이 정말 좋았다고 말하며 만족감으르 드러내기도.
최현석은 "오세득은 정서불안이 있지만, 마음이 따뜻하다. 또 남성렬은 젊음을 이용해 나를 늙었다고 디스한다. 김소봉은 수줍음이 많다. 제가 예민한 편인데 살인 충동을 여러 번 느꼈다. 코로 성악을 하더라. 코 엄청 골더라"라고 세 명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오세득은 호흡을 말로 하기 때문에 말이 많은 것을 참아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네 사람이 만들어낼 남다른 케미가 '셰프끼리2'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셰프끼리2'는 오는 27일 오후 11시 SBS플러스, SBS funE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동시 첫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