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아닌 사람이 주인공인 데이트였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옆집의 CEO들’에서는 사랑을 위한 소비라는 주제로 소개팅을 하는 돈조앙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지원 심형탁 딘딘은 세 명의 여성들과 단체 미팅을 진행했다. 이에 은지원은 “미팅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어떤 기분일지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 심형탁도 “너무나 오랜만에 해서 설렌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플리마켓 세일즈를 함께 했던 배우 박소은, 2014년 미스춘향 정 출신의 국악인 김재은, 트로트 신예 소유미가 등장했다. 이들은 대화를 나누며 일일 데이트 상대를 정했고, 심형탁은 소유미, 은지원은 김재은, 딘딘은 박소은과 짝을 이뤘다.
이번 자리는 단순한 미팅이 아니라 젊은 층의 소비 절약 방법을 위한 데이트를 마련된 것이었다. 돈조앙 팀은 이미 저녁 식사를 마쳤고, 여성들에게 “밥을 먹고 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여성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혹시 저희가 마음에 안 드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당황감을 감추지 못 했다. 전반적으로 데이트 코스가 저녁-커피-영화관으로 관행화됐다는 의미였다. 이들은 분식집으로 식사를 하러 갔고, 요리 얘기를 나누다가 우연치 않게 낚시와 회에 대한 주제로 흘러 낚시 카페로 향했다.
여섯 사람은 각각 낚시를 즐기며 행복한 때를 보냈다. 저비용으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하루였다. 데이트와 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돈이 중요한 건 아니었다. 이날 6명의 전체 비용은 11만원이었다. 돈이 아닌 사람이 주인공이 된 하루였다.
한편 ‘옆집의 CEO들’은 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한 돈으로 자급자족하는 과정을 리얼하게 그린 경제 리얼 버라이어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옆집의 CEO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