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의 이제훈과 조진웅이 마지막 사건 수사를 시작했다.
2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11회분에서는 해영(이제훈 분)과 재한(조진웅 분)의 마지막 사건 '인주 여고생 사건'이 시작된 내용이 그려졌다.
홍원동 사건을 해결한 후 해영은 재한에게 범인을 잡았다고 했다. 재한은 누구냐고 헀고 해영은 "우리가 누군가의 인생을 결정할 수는 없다. 잘못하면 엉뚱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질 수 있다"고 했다.
재한은 "그렇다고 손 놓고 구경할 수 있겠냐"고 화냈다. 해영은 "미제사건은 누군가 포기하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거다. 그러니까 형사님이 포기하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했다.
해영은 재한에게 한 사건만 남았다며 1999년 '인주 여고생 사건'을 언급하며 재한의 마지막 사건이라고 했다. 해영은 "형사님께 부탁이 있다. 인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을 말해달라. 내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다"고 부탁했다.
과거 1999년 인주고등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모든 건 버드나무집에서 시작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어수선한 가운데 한 여학생이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하려고 했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알고 보니 집단 성폭행 피해자였던 것. 수현은 재한에게 인주에서 성폭행 사건이 터졌는데 피해자가 한 명인데 가해자가 10명이 넘는다는 얘기를 전했다.
장영철을 만나고 온 범주는 특수수사팀을 꾸려 인주로 향했다. 재한은 범주가 특수수사팀으로 부르지 않았지만 해영의 말을 들은 재한은 함께 인주시로 향했다.
인주시 경찰서로 간 재한은 성폭행 피의자라고 하는 학생들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했다.
2016년 치수는 해영에게 "인주 사건에 왜 매달리는지 안다. 형이 죽은 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 사건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진실을 안다면 형처럼 위험해질 거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해영은 "아니다. 난 알아야겠다. 우리 형이 왜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알아낼 거다"고 했고 치수는 "진실을 알고도 감당할 수 있다면 인주로 내려와라"고 했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안다. 내가 내 손으로 사건을 조작했으니까"고 했고 해영은 크게 충격을 받았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무전으로 그 시절과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시그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