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해줘’를 통해 첫 한류스타 역에 도전한 유아인의 인기가 뜨겁다. 30분 가량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도 가히 폭발적 반응이 쏟아졌다.
유아인은 26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영화 ‘좋아해줘’ GV 현장 직캠 라이브에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광경을 공개했다. 당초 오후 9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중계는 현장 사정상 27분 가량 순연됐지만, 네티즌들은 시작 전부터 35만개에 육박하는 공감수와 7천개가 넘는 댓글로 유아인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표출했다.
이윽고 방송이 시작됐다. 계단으로 이동하던 도중부터 “오빠 사랑해요” “오빠 잘생겼어요”라는 탄성이 쏟아졌다. 그는 자리에 앉아 “마이크 쥐면 일단 이름, 몇 살 얘기하기~”라며 애교 섞인 말투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그는 마치 옆집 오빠 같은 매력으로 좌중과 청취자들을 휘어잡았다. 예술학과를 다니고 있다는 팬에게는 “훌륭한 크리에이터가 되세요”라며 응원을 건넸고, 중학교 3학년이라는 팬에게는 “안녕~”이라며 인사를 한 후 이름을 직접 불러주기도 했다.
영화에 대한 질문에도 성실히 답했다. 영화 촬영 중 가장 힘든 일에 대한 물음에는 의상 선택을 꼽았다. 유아인은 “영화 속 의상은 100% 내 옷”이라며 “SBS 드라마 ‘패션왕’ 이후 가장 의상에 신경썼던 작품”이라고 밝혔다. 또 극 중 강하늘이 맡은 수호 역이 탐난다며 “그러나 제가 맡은 진우 역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그의 답변마다 감동 받은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지만 “내가 뭘 했다고 박수를 치나”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10시 6분을 기해 댓글창에서 팬들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홍식아 고마워’라는 댓글이 끊임 없이 올라오자 유아인은 “오글거린다”며 농담을 건넨 후 고마움을 표현했다. “울어라”는 팬들의 장난 섞인 연호에 “이 나이에 울 순 없잖아”라고 응수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좋아해줘’는 SNS로 연결된 여섯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7일 개봉해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