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끝이 아니다. 배우 황정음은 안정된 생활 속에서 오히려 연기에 더욱 열심히 매진할 생각. 결혼식 현장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조만간 작품을 찾아뵙겠다”는 인사도 함께 전한 바다.
좀 더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표현의 깊이도 깊어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될테고 연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테니.
황정음은 지난 26일 오후 7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3살 연상인 사업가 이영돈 씨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무척이나 설레는 표정.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차려 입은 황정음은 차분했다. 말괄량이 같은 평소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을 정도. 얌전히 인사말을 전하고 결혼 소감을 전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새색시였는데, 연기에 대한 열정도 조용히 불태웠다.
앞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소감과 결혼 과정에 대해 짤막하게 전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정음은 “이번에 결혼 준비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 준비에 대한 이야기가 덧붙였다. 그는 "사실은 조금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결혼 준비하다보니까 역시 ‘내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은 현장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로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한 남자의 여자로서도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하며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황정음은 앞서 출연하는 작품들을 모두 히트시키며 '믿보황'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킬미힐미'와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폭발시키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다.
한편 황정음과 예비신랑은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교제를 통해 평생을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배우 이순재가 주례를, 같은 소속사인 JYJ 김준수가 축가를 맡았다./ 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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