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백종원 대표가 주축이 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에 자리한 MC는 최근 합류한 하니까지 총 4명. 백종원을 중심으로 이휘재, 하니, 김준현이 각각 적절한 포지션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하고 있다.
백종원은 진정한 맛을 찾기 위해 전국을 넘어 이제는 중국까지 돌아다니고 있고, 음식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이휘재는 중간에서 진행을 하며 '아는 만큼 맛있다'는 모토를 제대로 알아가고 있다. 또 김준현과 하니는 먹방 남매를 결성, 보는 이들의 군침을 자극하는 놀라운 먹방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 PD님이 보시는 4명의 MC는 어떠한가.
"지금껏 여러 MC들을 봐왔지만 정말 이 네 분은 인성적으로 훌륭하다. 백종원 씨는 사업가라서 그런지 추진력이 강하다. 다른 3명도 배려심이 정말 좋다. 간혹 스케줄이 많다 보면 쉬는 시간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어한다. 그런데 이 분들은 끊임없이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런 케미로는 최고인 것 같다."
- 하니는 정말 걸그룹 같지 않게 잘 먹고 털털한 것 같다.
"전혀 그 나이의 아이돌 같지 않다. 우리 작가들이 그러길 하니는 정말 책을 많이 읽은 것 같다고 하더라. 표현력이 좋고 평소 고민을 많이 해 생각이 깊다."
- 이휘재 씨가 지난 해 KBS에서 연예대상을 받았는데, 그 일을 계기로 달라진 부분이 있나.
"이휘재 씨를 오랫동안 봐왔는데 참 겸손한 사람이라는 것을 많이 느낀다. 자신을 낮출 줄 안다. 저 또한 예능 프로그램 연출을 해오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제가 본 사람들 중에서는 본성이 가장 선하다. 사실 이휘재 씨의 방송 분량이 적다. 제일 중요한 진행을 하고, 현장 분위기를 이끌지만 진행 멘트는 편집 포인트가 된다. 그래서 방송에서는 분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이건 진행을 하는 사람의 숙명이다. 하지만 정말 베테랑 MC이고, 진행 실력이 정말 대단하다. 저는 우리 나라 최고라 자부한다."
- 그런데 왜 여자 게스트만 계속 나오는건가.
"하니 이전엔 MC가 다 남자였다. 그래서 여성들의 입맛을 대변할 사람이 필요했다. 그러다 보니 여자 게스트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하니가 MC로 투입됐으니 남자 게스트들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매드타운이 출연을 했다."
- 백종원 대표도 싫어하는 음식이 있나.
"싫어하는 음식 보다는 대부분 다 좋아하고 잘 드시는데, 고기 종류는 특별히 좋아한다. 음식을 섭취하는 종류가 많아지면 그만큼 지능도 좋아진다고 하더라. 미각이 뇌와 연결이 되어 있다 보니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양한 음식을 먹는 것이 뇌 건강에 좋은데, 그래서인지 백 대표가 지식도 많고 참 똑똑하시더라.(웃음)"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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