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동의 '꽃청춘'들은 여자친구의 노래를 들으며 아프리카에서 보내는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은 '오늘부터 우리는'을 '떼창'하며 건강하고 유쾌하게 아프리카 여행을 즐겼다.
대세 '꽃청춘'까지 사로잡은 '진짜 대세' 여자친구다. 아이돌 그룹 사이 아이돌로 손꼽히는 건 물론 배우들까지 여자친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지난해 1월에 데뷔해 1년여 만에 '대세 오브 대세'의 대열에 든 그들이다.
이러한 표현을 쓸 수 있는 건 여자친구가 '시간을 달려서'로 무려 음악 방송 14관왕에 올랐기 때문. 2월 한 달간 쉬지 않고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휩쓴 결과물이다.
26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여자친구는 '시간을 달려서'로 4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태연의 '레인'을 제치고 얻은 성과라 두 배로 의미가 깊었다.
14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쓴 멤버들은 "버디 팬들 고맙다. 쏘스뮤직 회사 식구들 감사하다. 우리 멤버들 수고했다. '뮤직뱅크' 감사하다"며 벅찬 1위 소감을 남겼다.
지난달 25일에 컴백한 여자친구는 1주일 만인 지난 2일부터 음악 방송 1위 트로피 접수 시동을 걸었다. 2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시간을 달려서'로 데뷔 후 첫 1위를 차지한 것.
이후 여자친구는 출연하는 음악 방송마다 1위에 올랐다. 2일부터 26일까지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무려 14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쟁쟁한 선배 가수들이 많았는데도 여자친구의 저력은 대단했다.
지난해 1월 '유리구슬'로 '파워 청순'이라는 독보적인 콘셉트를 풀어 낸 그들은 '오늘부터 우리는'으로는 '역주행' '직캠 신화' '차트 롱런' 기록을 작성하며 더할 나위 없이 올바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정점을 '시간을 달려서'로 찍고 있는 셈. 팬들이 부르는 '갓(god)자친구' 수식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니다. 2016년 상반기 가요계는 여자친구로 대변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꽃청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