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요리 세트 메뉴 같은 푸짐한 감동 드라마가 온다.
27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은 자수성가한 중식당의 절대군주 봉삼봉(김영철 분)과 그의 가족들이 겪는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MBC 대표 음식 소재 드라마인 ‘신들의 만찬’을 성공으로 이끈 이동윤 PD와 조은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가화만사성’은 중화요리처럼 화끈한 불맛을 당길 드라마로 기대감을 높인다. 중화요리는 강력한 화력으로 단 숨에 볶고 지지고 튀겨낸 맛깔진 음식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왔다. ‘가화만사성’ 역시 첫 회부터 화끈한 ‘불맛’을 선보이겠다는 예정이다. 시작부터 봉가네 가족들의 뒷목을 잡게하는 대형사고가 빵빵 터져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이를 시작으로 포복절도할 사건들이 LTE 속도로 전개돼 단 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이다.
무엇보다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감을 높인다. '연기의 신' 김영철은 중식당의 셰프로 변신하기 위해 직접 호텔 중식당 셰프에게 특별과외를 받으며 불쇼부터 수타쇼까지 열혈 마스터에 구슬땀을 쏟고 있고, 1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원미경은 첫 촬영부터 시장 한복판을 냅다 달리고, 7번 엉덩방아를 찧고도 다시 한 번 촬영하겠다며 온몸을 내던진 열연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든든한 두 선배들 이외에도 김소연-이상우-이필모-김지호 등이 인생 캐릭터를 만나 물 만난 고기처럼 생생한 연기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김소연은 절절한 모성과 엇갈린 삼각로맨스를 동시에 그려내 주부 시청자와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이상우는 빈틈 매력의 천재 의사 캐릭터를 만나 엉뚱 매력을 발산시키는 한편, 김소연과 함께 장기인 ‘애틋 멜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필모는 이제껏 보여준 적 없던 나쁜 남자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쉽사리 거부할 수 없는 차가운 남자의 매력을 뽐내며 김소연-이상우와 함께 엇갈린 삼각 로맨스를 담당한다. 김지호는 가정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한 캐릭터를 맡아 주부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날 ‘가화만사성’ 제작사 측은 “첫 회부터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사건들과 살아 숨쉬는 생생한 캐릭터들의 볶고 지지고 튀기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입맛에 딱 맞을 것이라 확신한다.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가족애, 애틋한 로맨스 등이 맛깔지게 버무려져 있다”며 “중화요리의 불맛처럼 계속 맛보고 싶은 중독성이 있다는 것을 첫 회를 본 순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27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