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의 장현성이 이제훈 형을 인주 여고생 사건의 희생양으로 지목했다.
2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12회분에서는 범주(장현성 분)이 인주 여고생 사건의 희생양으로 해영(이제훈 분)의 형 선우를 지목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인주 경찰서 형사는 범주에게 재한이 학생회 간부 학생들 인적사항을 달라고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범주는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간부 중에 한 명이라고 확신하며 형사에게 윽박질렀고 "이재한 형사가 먼저 누군지 찾아내면 당신도 나도 끝장이다"며 "그 아이들 인주 밖으로 보내라"라고 지시했다.
그렇게 정해균은 지시를 받고 게시판에 성폭행 관련 글을 올린 학생을 데리고 인주시를 벗어나려고 했지만 이때 재한이 나타났고 재한이 경찰서로 가자고 했다.
범주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글을 올린 학생 이동진의 부모에게 연락하라고 했다. 재한은 게시글을 학생에게 보여줬지만 학생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재한은 학생회 생활기록부를 봤다며 이동진만 그 일 이후 결석이 잦았다는 사실을 언급했고 성폭행 피해자 해승이를 보러 갔었다는 사실까지 밝혔다.
재한은 동진에게 "너는 너가 잘못한 걸 알고 있다"며 해승과의 관계를 물었다. 동진은 가출한 해승과 선우가 찾아왔다고 했다. 선우는 해승이가 공부할 데가 없다며 일주일에 한 번만 집을 빌려 달라고 했다.
조사를 하는 가운데 동진의 부모가 나타나 동진을 데리고 갔다. 재한은 말렸지만 범주는 미성년자라고 보내주라고 했다.
범주는 인주 경찰서 형사에게 처음 한 명만 잡으면 된다며 "비바람을 대신 막아줄 바람막이가 필요하다. 아무도 감싸주지 않을 만한 희생양이 필요하다"고 선우를 희생양으로 삼으라고 했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무전으로 그 시절과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시그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