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주'가 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동주'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7만 6,265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53만 6,402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이로써 '동주'는 개봉한지 11일(2월 17일 개봉) 만에 50만 관객을 넘어서게 됐다. 여타의 영화들에 비하면 느린 속도이지만 5억 원이라는, 저예산에 가까운 '동주'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50만을 넘어섰다는 것은 놀라운 일.
이는 영화가 지닌 힘 때문으로 풀이된다. 故윤동주를 처음으로 스크린에 살려낸 이준익 감독의 진정성과 강하늘, 박정민 등 배우들의 열연이 '동주'의 입소문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한편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영화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