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해리슨의 엔터~뷰]2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는 Top 10에 오른 참가자들의 우승을 향한 본격적 경합 무대의 막이 오르게 된다. 과연 다섯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K-팝스타” 1위 자리는 누구에게 돌아갈 지 앞으로 몇 주간 주인공을 가려낼 레이스가 시작된다.
“K팝스타”는 해가 거듭 될수록 몇 가지 고정된 틀이 형성되고 있는 듯하다. 우선 경쟁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와 비교했을 때 숨겨진 잠재력과 미래의 가능성을 지닌 어린 연령대 참가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으면서도 경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슈퍼스타K”에서는 지금까지 전 시즌 우승자가 모두 남성 참가자일 정도로 압도적 우위를 가져온 것에 비해 “K팝스타”에서는 여성 우승자도 배출했고 작년과 올 시즌 Top 10에 각각 9명(팀)씩 이름을 올릴 정도로 여성 참가자들이 초 강세 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해외 참가자(교포 및 외국인)들이 심사위원단의 관심 및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슈퍼스타K’”에서도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가는 추세다. (“슈퍼스타K” 시즌 7에서는 우승자 케빈 오를 포함 Top 10 진출자 중 5명이 해외파 참가자였다.)
시즌3 우승을 차지한 버나드 박, 네 번째 시즌에서 기사회생하며 1위에까지 올랐던 케이티 김 등 해외에서 온 참가자들은 “K팝스타”에서 국내 참가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한 성적을 거둬 왔다.
지금까지 시즌5의 진행 사항을 지켜 보더라도 주요 해외파 참가자들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여러분’을 열창, 감동적 무대를 통해 Top 10으로 직행했던 10대 소녀 유제이, 탄탄한 노래실력으로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펼쳤던 이수정, 네 멤버 가운데 3명이 해외파인 마진가S 등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생방송 무대에서 부담감 없이 펼쳐 나간다면 어떤 경쟁자들 보다 높은 점수와 많은 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약세를 보였던 “K팝스타” 국내파들, 이번 시즌에서 주목해 봐야 할 참가자들이 없는 건 절대 아니다. 유일한 청일점이자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는 정진우, 감성적인 보이스의 소유자 주미연, 독특한 개성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안예은 등도 생방송 당일 얼마만큼 심사위원단 및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느냐에 따라 우승 후보 대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K팝스타” 해외파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국내 참가자들의 제대로 된 반격이 이루어질 것인지 몇 주 뒤 우리는 ‘한 명(팀)의 K팝스타 탄생’을 만나게 된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사진> 'K팝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