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뭘 해도 커플 분위기가 남다. 송지효가 중국에서 가상 결혼 생활 중이지만, 역시 그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는 개리. '런닝맨'의 월요커플에서 어느새 전 국민이 응원하는 워너비 커플이 됐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7개의 숟가락'을 획득하기 위한 '12시간 맛 정복기'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멤버들은 12시간 안에 이들이 직접 추천한 맛집에서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특히 하하가 제주도에 있는 맛집을 추천하면서 멤버들이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런닝맨' 멤버들이 우여곡절 끝에 미션을 수행하는 것도 웃음을 줬지만, 특히 월요커플 개리와 송지효의 활약이 돋보였다. 유재석은 초반부터 개리와 송지효의 커플 분위기를 몰아갔다. 미션 실패시 실해되는 벌칙으로 개리와 송지효의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을 언급한 것. 이에 개리도 송지효와 중국에서 '우결'을 촬영 중인 진백림을 언급하면서 "아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미션에서는 끝까지 월요커플의 애정 분위기가 조성됐다. 찬스를 이용해 제주도에 갈 멤버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개리와 송지효가 나란히 뽑히게 되면서 미션보다는 커플 여행의 분위기가 됐다. 유재석은 "두 사람이 제주도에서 사랑에 빠지는 것 아니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개리는 송지효와의 여행에 들뜬 모습이었다. 공항으로 가면서 "스태프가 너무 많이 간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송지효도 "제주도에 눈 많이 와서 갇히고 그러는데, 우리도 갇히면 뭐 할래?"라고 직접적으로 물어 개리를 설레게 만들었다.
제주도에서 개리와 송지효의 커플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빨대와 계량스푼으로 사이좋게 김치찌개를 나눠먹고, 개리는 송지효에게 반찬을 놓아주면서 살뜰하게 챙겼다. 또 송지효가 계량스푼 연결고리를 개리의 손가락에 끼워주자, 개리는 "약혼반지냐"면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미션 수행도 중요했지만, 한창 애정 가득한 개리와 송지효의 커플 여행기도 재미를 줬다. 특히 다음주 방송에서는 개리와 송지효의 두바이 로맨스가 예고되기도 했다.
개리와 송지효는 '런닝맨'을 대표하는 커플. 개리의 적극적인 구애는 월요커플을 만들어냈고, '런닝맨' 멤버들 중에서도 유독 좋은 케미를 자랑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커플 분위기는 6년간 월요커플의 인기를 이어왔다. 특히 개리와 송지효는 월요커플 이미지가 굳어져서인지 종종 의혹을 눈길을 받기도, 진짜 커플 성사의 응원을 받기도 한다. 안티 없이 전 국민이 실제 커플로의 발전을 응원하고 있다. 애정 전선도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개리와 송지효. 이 기회에 '런닝맨'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우결' 출연부터 어떨까.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