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3가 처음으로 중국 하얼빈으로 해외촬영에 나섰다. 첫 해외 촬영이었지만 중국 현지에서 열기는 뜨거웠다. 날이 풀린 한국을 떠나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하얼빈으로 혹한기 캠프를 떠난 ‘1박2일’은 시작부터 대박조짐이 느껴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1박2일’ 멤버들이 중국 하얼빈행 비행기를 타서 도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얼빈으로 떠난 ‘1박2일’의 혹한기 졸업 캠프는 야생 정신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1박2일’ 이번 혹한기 졸업 캠프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하얼빈이라는 낯선 도시와 혹독한 자연환경 때문이다. 하얼빈 도시 내 곳곳에 아직도 녹지 않은 얼음 조각물들이 하얼빈의 추위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1박2일’ 멤버들을 고생시키기 위해 작정한 제작진의 각오도 대단했다. 이날 제작진은 밤늦은 시간에 하얼빈 공항에 도착한 멤버들을 숙소에 머물게 하지도 않고 곧장 하얼빈 도시 관광을 시작했다. 그리고 도시를 관광하던 멤버들 눈에 띈 것은 도로 한복판에 세워진 텐트였다. 해외 촬영 첫날밤부터 야외 촬영을 시키는 제작진의 독한 마음가짐이 돋보였다.
거기에 더해 중국 예능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김준호가 전해준 하얼빈의 추위도 녹록치 않았다. 김준호는 하얼빈의 추위를 전하면서 닭을 잡는 게임에서 닭이 도망치지 않고 동물들도 추위에 떨고 있다고 말하며 무시무시한 경험담을 밝혔다. 이에 멤버들은 하얼빈의 추위에 겁을 먹고 각오를 다졌다.
유호진 PD와 현재 ‘1박2일’ 멤버들은 김주혁의 하차 이후에 끈끈한 호흡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번 중국 하얼빈 혹한기 캠프로 인해서 새로운 멤버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을 수는 있지만 재미는 확실하게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이 고생할수록 시청자는 웃는다./pps2014@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