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유진이 '아이가 다섯'에서 워킹맘의 설움과 안재욱과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 코믹스러운 연기를 소화하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연출 김정규)에서는 안미정(소유진 분)이 혼자서 아이 셋을 키우면서 겪는 어려움과 이상태(안재욱 분)와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미정은 워킹맘으로 엄마로 고군분투하는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안미정은 일을 하면서 요리를 하는 믿을 수 없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겨우겨우 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교육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기 버거운 모습까지 현실적인 워킹맘의 괴로움이 느껴졌다.
혼자서 술을 마시며 힘겨운 하루를 살아가는 안미정의 모습은 쓸쓸함 그 자체였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버텨야 하는 엄마의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안미정은 그런 힘든 모습과 어두운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결코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삭히는 모습에서는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안미정은 개인적인 설움 뿐만 아니라 코믹스러운 모습까지 완벽하게 연기했다. 안미정은 괴로운 상황이지만 항상 밝고 즐겁게 지냈다. 특히 이상태와 함께 출연하는 장면마다 매회 빵빵 터트렸다.
이날 방송에서도 이상태의 맞선 자리에 함께 간 상황에서 안미정의 몸동작은 웃음을 자아냈다.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표정과 디테일한 손동작까지 코믹스러움 그 자체였다. 안미정만의 발랄하고 솔직한 매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안미정을 연기하는 소유진은 배우로서 어려운 코미디 연기부터 슬픈 감정연기까지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결혼과 출산 이후 더욱 농익은 연기력을 뽐내는 소유진의 연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pps2014@osen.co.kr
[사진] '아이가 다섯'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