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안방에 돌아온 박시후가 아픔을 가진 시윤의 복잡한 내면을 제대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과거 후배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며 조용히 동네의 영웅으로 살아가던 박시후. 후배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그 뒤에 있었던 음모를 파헤치고 있다. 사이다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뚫어주는 박시후. 안방으로 잘 돌아왔다.
OCN 주말드라마 ‘동네의 영웅’은 억울한 후배 죽음의 비밀을 풀려는 전직 정보국 요원이 가난한 취업 준비생과 생계형 부패 경찰과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남몰래 돕는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윤(박시후)은 후배의 죽음으로 정보국 일을 그만두고 동네에서 ‘바’를 하면서 살아간다. 상민(윤태영)은 시윤이 살고 있는 동네를 재개발해 거대한 한류관련 몰을 만들려 하고, 주민들은 터무니없는 보상금을 주고 쫓아내려는 상민에게 맞선다. 이에 상민은 건달들을 풀어 주민들을 괴롭힌다.
시윤은 ‘그림자’라는 별명으로 자신의 신분을 감춘채 동네 건달들을 응징한다. 하지만 결국 시윤의 정체가 탄로나고 경찰에 붙잡힌다. 상민의 수하는 시윤이 먼저 칼을 들고 공격했다며 거짓 진술을 하지만, 이를 목격했던 찬규(이수혁)는 시윤을 위해 진실을 밝힌다.
이날 결국 시윤은 수혁의 도움으로 풀려났다. 수혁은 시윤의 옛애인 서안을 이용해 시윤을 감시하고, 시윤은 자신을 다시 찾아온 서안을 의심한다. 이날 시윤은 서안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서안이 수혁을 설득하게 만든다.
결국 수혁은 경찰 윗선을 협박해 시윤을 풀려나게 했다. 이후 시윤은 수혁을 유인한 뒤 수혁에게 황사장의 죽음과 후배 진우의 죽음, 그리고 상민이 모두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윤은 각성한 태호(조성하), 찬규와 함께 상민에 맞설 계획을 세웠다.
오랜만에 돌아온 안방에서 아픔을 가진 전 정보국 요원 시윤을 연기 중인 박시후. 복잡한 시윤의 내면을 제대로 표현하면서도 통쾌한 액션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거대 권력에 맞서 본격적인 활약을 보여줄 박시후. 다음회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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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네의 영웅’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