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현경이 ‘해투3’에 새로 합류했다. 엄현경의 합류로 KBS 대표 장수토크쇼인 ‘해투3’의 변화도 이어질 전망이다. 15년간 꾸준하게 옷을 갈아입으며 시청자의 곁을 지켜온 ‘해투3’의 변화가 이번에도 성공할까.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투3’의 변화가 예고됐다. ‘해투3’ 관계자는 29일 OSEN에 “엄현경이 단순히 하차한 김풍 작가의 빈자리를 메우는 방식이 아니라 인턴MC로 활약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쿡방 열풍이 가라앉은 뒤에 여전히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들이 대세를 차지한 가운데 토크쇼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BS 토크쇼 ‘힐링캠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지상파 토크쇼 중 MBC ‘라디오스타’만이 화제와 재미 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마저도 시청률 측면에서는 만족스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해투3’도 손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MC 전체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한 명만 교체됐기에 ‘해투3’에 큰 틀에서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국민 MC 유재석을 중심으로 스타들과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포맷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코너가 신설되거나 의상 콘셉트나 세트 콘셉트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해투3’는 기본적으로 전통보다는 과감한 변화를 중요시 했던 프로그램이다. 그렇기에 쟁반노래방과 친구 찾기 그리고 야간매점 까지 시대와 흐름에 맞는 토크쇼를 표방하며 15년 전통을 유지해올 수 있었다. 과연 이번 프로그램 변화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물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해투3'는 엄현경이라는 신선한 카드의 투입으로 화제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해투3’가 토크쇼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성공적으로 변화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pps2014@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