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치인트', 홍설의 교통사고…'초강력 고구마'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2.29 09: 54

종영을 2회 앞두고,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 '초강력 고구마(속이 답답한 전개)'가 온다. 홍설(김고은 분)이 백인하(이성경)의 폭주로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는 것.
29일 방송되는 '치인트'(극본 김남희 고선희, 연출 이윤정) 15회에서는 예고편에 나온 것처럼 홍설이 차에 치이는 장면이 전파를 탈 전망. 특히 이 사고가 백인하 때문에 벌어지는 역대급 사건인 만큼, 여전히 이렇다할 커플의 달달함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유정(박해진)과 홍설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변화될 지가 관건이다.
특히 이는 지난회 상철(문지윤)이 백인하로 인해 유정이 있는 태랑그룹 사무실에서 난동을 피우며 유정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고구마가, 홍설의 포옹으로 겨우 해소된 직후라는 점에서 답답함을 더할 예정.

앞서도 '치인트'는 실감나는 캠퍼스 내 밉상인 상철, 오영곤(지윤호), 손민수(윤지원), 남주연(차주영), 이다영(김혜지) 등을 등장시켜 다양한 '고구마'를 맛보게 해줬던 터. 그나마 이들을 보라(박민지)와 은택(남주혁), 그리고 유정과 백인호(서강준) 등이 해결을 도왔던 바 있다.
남은 2회, 홍설의 교통사고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외에도 해결해야 할 매듭들이 많다. 장시간을 할애했던 백인호의 콩쿨이 어떻게 될지, 백인하의 훼방으로 또 한 번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되는 유정-홍설의 관계, 그리고 이들 사이에 껴서 홍설에게 한 달만 시간을 달라고 했던 백인호의 삼각관계 등이 남은 2회 동안 제작진이 풀어내야할 내용들이다.
물론 이보다는 '치인트'를 둘러싼 잡음과 논란에 대해 어떤 해답도 내놓고 있지 않은 제작진과 tvN을 향한 시청자의 불만을 어떤 식으로 사그라지게 할지, 아니면 종영까지 그대로 방관하는 쪽을 택할지도 궁금하다.
5년동안 연재됐고 여전히 연재중인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캐스팅 단계부터 우려를 샀던 '치인트'는 첫방송 이후 박수를 받으며 9회 만에 시청률 7%를 돌파하며 샴페인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원작마저 훼손한 엉뚱한 전개로 눈총을 샀고, 이를 오랜 시간 방치해두다가 결국 큰 논란으로 발전했다.
'산으로 간'이라는 수식어가 너무도 잘 어울리게 되어버린, 대한민국 대표 '용두사미 드라마'로 남게 될 것이라 전망되는 '치인트'가 15~16회가 방영되는 오늘과 내일, 드라마 안팎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 gato@osen.co.kr
[사진] '치즈인더트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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