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의 사회자 크리스 록이 "동등한 기회를 원한다"며 '백인잔치'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크리스 록은 29일(현지시각 28일) 미국 LA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보이콧이라는 여러 애기들이 있지만 우리는 기회를 원한다. 백인들과 동등한 기회를 원한다. 그게 다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훌륭한 연기를 펼치지만, 흑인들은 그런 좋은 역할을 맡기 힘들다. 제이미 폭스는 '레이'에서 열연을 펼쳤는데, 레이 찰스 연기를 하기 위해 병원에 가야했던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번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배우 크리스 록이 사회를 맡았으며 배우 이병헌과 성악가 조수미가 한국인 최초로 이번 시상식에 참석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탑 파이브'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