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 변요한·윤균상, 엇갈린 운명…우정 어찌될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2.29 13: 35

 변요한과 윤균상, 두 무사의 우정은 어찌될까.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대업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달려온 육룡은 조선 건국에 성공했다. 하지만 조선 건국이 끝이 아니었다. 새 나라가 세워진 이후, 육룡은 각자 다른 위치에서 각자 다른 욕망을 드러내며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육룡들 사이에 틈과 균열이 생겼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방원(유아인 분)과 정도전(김명민 분)이 섰다. 자연스럽게 이들을 따르던 호위무사 무휼(윤균상 분)과 이방지(변요한 분)의 관계도 복잡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누구보다 뜨거운 우정을 나눈 사이. 이방원-정도전의 대립과 함께, 변화하게 될 무휼-이방지의 관계 역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포인트이다.

이런 가운데 29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43회 본방송을 앞두고, 이방지와 무휼의 모습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어두운 밤, 지붕 위에 올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앉아 있다. 무휼의 손에는 마시다 만 것으로 보이는 술병이 들려 있어, 친근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하늘을 응시하는 무휼과, 얼핏 미소를 지은 이방지의 표정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방송에서 무휼은 이방원을 따라 명으로 향했다. 그리고 요동성에서 시간을 보내며 무사로서 성장했다. 따라서 이방지와 무휼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서로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오랜만의 재회인 것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역사가 스포다. 이방원과 정도전이 머지 않아 피의 전쟁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을 많은 시청자가 이미 안다. 여기에 이방원은 "새 나라의 제일검은 무휼이어야 하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각자의 주군을 따르다 보면 언젠가 두 사람 역시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된 만큼, 이들이 나눈 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29일 오후 10시 '육룡이 나르샤' 43회가 방송된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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