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방송중인 드라마 몰입 위해서…"
tvN 드라마 '시그널'이 푸껫으로 예정된 포상휴가를 떠난다.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은 첫 회부터 현재 방영된 12회까지 단 한 편도 빠짐없이 영화와 같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고, 김혜수·조진웅·이제훈의 인생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때문에 그저 형식적인 포상휴가가 아닌, 주요 배우 전원이 참석해 휴가지에서 기쁨을 함께 나누는 제대로 된 포상휴가를 떠나는 건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
하지만 앞서 '시그널' 팀의 포상휴가가 공개(OSEN 단독)됐을 당시 공식 발표와 구체적인 일정 공개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는 드라마 '시그널'과, '시그널'을 보는 시청자를 위해서던 것.
한 '시그널' 관계자는 OSEN에 "작품이 무겁고 진지한 내용이다. 그런데 제작진과 배우가 드라마가 방송되는 동안 휴가를 떠나면 시청자 입장에서 몰입이 덜 되지 않겠나. 배우의 일정을 맞추고자 일찍 떠나게 됐지만, 방송이 끝나지 않을 때까지 괜히 들뜬 분위기를 만들지 않으려고 애썼다"라고 전했다.
앞서 tvN 측은 올해 '응답하라 1988', '치즈인더트랩' 등 돋보이는 성과를 만들어 낸 드라마 배우·제작진의 태국 푸껫 포상휴가를 결정한 바 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 '미생' 김원석 PD, '유령' '싸인'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 했으며,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등이 출연해 영화 같은 퀄리티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11회가 시청률 10.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기준)를 기록했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