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크나큰, FNC·빅히트·TS 연습생이 뭉쳤다..당찬 포부[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2.29 16: 06

'K팝의 문을 두드린다'. 신인 보이그룹 크나큰이 '크나큰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평균 5년의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치면서 탄탄하게 다져낸 실력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크나큰은 29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싱글 '노크(KNOC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데뷔 소감 등을 밝혔다. 
박승준과 김유진, 정인성, 김지훈, 그리고 오희준 5인으로 구성됐으며, 기본 5년이라는 긴 연습 기간을 거쳐 탄탄한 실력을 키워왔다. 가창력과 퍼포먼스, 비주얼까지 갖춘 보이그룹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크나큰은 "일단 이런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줄 수 있게 돼서 너무 감격스럽다. 쇼케이스 정말 꿈꿔왔는데 너무 기쁘다. 평균 연습 기간이 5년 정도 되는데, 같은 길을 보고 다려오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결과물을 보여드리게 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라면서, "일단 무대가 처음이라서 많이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는데, 하던대로 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쏟아지는 많은 신인 보이그룹 중 크나큰만의 매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유진 '크나큰만의 매력'에 대한 질문에 "우선 딱 봤을 때 모델 같은 이미지도 있고, 요즘 신인들이 나이가 굉장히 어린데, 그런 영한 이미지보다는 남성적인 모습을 부각시킨 것 같다. 카리스마 있게"라고 답했다. 
크나큰은 '크나큰 사람이 되어라'라는 뜻과 'K팝 노크(KNK)'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독특한 팀 이름에 대해 "곡이 나오고 이름을 정하고 있었는데, 대표님이 쓰는 매직보드에 크나큰이라고 적혀 있더라. 설마 팀 이름인가했는데, 회사에 그런 이야기가 돌더라. 우리는 충격에 휩싸였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계속 듣다 보니까 뜻도 좋고 익숙해졌다. 영어로 풀이하면 'KNK'가 된다. K팝의 문을 두드린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크나큰은 데뷔싱글 신곡뿐만 아니라 다양한 곡을 소화하면서 매력을 어필했다. 그룹 동방신기의 곡 '러브 인 디 아이스(Love In The Ice)'를 부르면서 화음을 드려줬다. 또 멤버 김유진과 오희준, 정인성은 故김광석의 '거리에서'를 부르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기타와 키보드 연주를 통해 음악적으로 또 다른 가능성을 입증했다. 
내달 3일 발표되는 크나큰의 데뷔곡 '노크'는 이수영의 '휠릴리'와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등 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황성제가 이끄는 프로듀서팀 버터플라이가 작사, 작곡했으며, 멤버 유진이 랩메이킹에 참여했다.
크나큰 멤버들은 FNC와 빅히트, TS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을 거쳐 이번에 데뷔하게 됐다. 김유진은 B.A.P의 데뷔팀에서 함께 연습하기도 했다. 그는 "B.A.P의 데뷔 팀에 있었는데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나오게 됐다. 처음 쇼케이스를 할 때도 갔고, 다른 공연을 보러 갔을 때도, 만났을 때도 친하게 잘 대해주셨다. B.A.P를 보면서 한번도 '저 사람들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멋있다. 함께 연습생을 해서 너무 좋다'라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도 우리가 활동을 시작하게 돼서, 운 좋게 활동이 겹쳐서 연락드렸더니 '너무 고생했고, 방송국에서 만나자'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박승준은 "안 부러웠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부럽고 잘돼서 기분이 좋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연습을 같이 하던 사이라 계속 연락을 했었다. 최근까지도 데뷔해서 잘 되라고 응원해주신다. 같이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승준 "다 다른 회사에서 있다가 정리가 돼서 모였다. 당시에는 막막한 심정도 있었다. 데뷔가 자꾸 밀리니까 맞는 길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긴 연습생 기간이 있어서 기다리는데 지쳤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간절함이 더 큰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5년의 긴 연습 기간, 좌절도 겪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고 실력을 쌓아 가요게에 출사표를 던지게 된 크나큰. 좌절감을 더 큰 절심함으로 성장시킨 이들이 많은 신인 보이그룹 사이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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