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안방극장을 들었다놨다했던 인기 듀오 이윤석과 김진수가 다시 한 번 뭉친다. 두 사람이 MBC가 내놓는 새 모바일 예능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됐다.
29일 MBC에 따르면 이윤석과 김진수는 MBC 모바일 예능 채널인 엠빅TV에서 공개될 ‘립싱크 배틀-허리케인블루’ MC를 맡았다. 이들은 1996년 인기를 끌었던 MBC 코미디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 날’에서 ‘허리케인 블루’라는 이름으로 외국 가수들을 흉내내는 립싱크로 재미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가수들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입을 뻥긋거리고 마치 진짜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연기를 하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이 이번에 엠빅TV에서 공개될 ‘립싱크 배틀-허리케인블루’로 뭉친 것은 이 프로그램 자체가 립싱크를 주제로 하기 때문.
립싱크 퍼포먼스의 실력자를 소개하는 구성인데, 이들이 20년 전 허리케인블루로 큰 인기를 끌었던 까닭에 MC로서 적임자인 것. 이미 엠빅TV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네티즌에게 끼와 아이디어가 넘치는 립싱크 영상을 받고 있다. 이 영상은 방송에 소개될 예정이며, 우승 상금까지 주어진다. MBC는 네티즌이 직접 연기하고 제작한 영상을 다음 달 18일 밤 12시까지 받고 있다.
최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는 립싱크를 재밌게 소화하는 네티즌의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 '예능 명가' MBC가 립싱크 영상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윤석과 김진수 뿐만 아니라 방송인 서유리도 함께 진행을 볼 예정이다. MBC는 엠빅TV를 통해 기존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색다른 모바일 예능을 공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뷔와 배우 김민재가 함께 한 리얼리티 예능인 ‘꽃미남 브로맨스’가 최근 인기를 끌었고, 이번에 ‘립싱크 배틀-허리케인 블루’ 역시 제작이 준비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