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제대로 분위기를 탄 영화 '귀향'이 삼일절 특수를 누리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귀향'은 오는 삼일절을 맞아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조정래 감독, 그리고 주연 배우들이 다수 참석하는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인사는 '귀향'에 대한 관객들의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이 자리에 참석한 조정래 감독과 배우들은 직접 관객들을 만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무대인사가 삼일절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귀향'이 더욱 큰 힘을 받게 될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
'귀향'은 1940년대 어딘지도 모른 채 위안부로 끌려가야 했던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삼일절을 맞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고 개봉 이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이 시기에 감독과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무대인사는 그 관심을 더욱 고조시킬 전망.
사실 '귀향'의 이와 같은 관심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제작 여부도, 개봉 여부도 불확실했던 '귀향'은 모두가 '기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작은 기적들이 모여 만들어낸 작품이다. "꿈만 같다"며 예매율 1위 당시 소감을 전했던 조정래 감독의 말처럼 개봉 자체만으로도 감사했던 조그마한 영화였다.
하지만 지금 '귀향'은 그 어떤 상업영화와도 경쟁할 만큼 강력해졌다. 모두가 영화에 대한 네티즌의 입소문 덕분. 영화를 관람한 이들은 "꼭 봐야 할 영화"라며 입소문을 만들어내고 있다.
영화 '암살'이 독립군들의 이야기를 들고 지난해 개봉, 마침 광복 7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기와 맞물려 뒷심을 얻은 바 있다. 이와 같은 경우처럼 '귀향' 역시 삼일절이라는 특수를 누리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귀향'은 지난 24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