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에 빠진 시어머니때문에 고민인 며느리가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프로레슬링에 빠진 시어머니때문에 고민인 며느리가 출연했다. 며느리는 "어머니가 62세인데 프로레슬링에 빠진지 20년이 되셨다. 선수들의 이름은 물론 특기, 선수들의 가족관계까지 알고 계시다. 심지어 선수의 특기가 영어로 나오면 듣고 누군지 알아맞추신다. 레슬링 영어를 알아 들으신다"고 말했다.
며느리는 "문제는 아이들까지 레슬링에 빠졌다. 클래식 듣고, 역사 공부하던 아이들이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어머니는 "하루 30분정도 본다. 결혼 생활하면서 남편때문에 눌려 살았는데, 레슬링을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할머니가 최소 2~3시간은 본다. 역사 공부는 포기했다"고 당당하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안녕하세요'는 고민을 통해 사람들 간의 막힌 소통의 벽을 허무는 프로그램이다. / bonbon@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