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MC계의 초통령'이었다. 이수민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똑 부러지는 말투와 조언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수민은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 고정 패널로 합류해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동시에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수민은 올해 16살, 중학교 3학년생이다. 현재 EBS 1TV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통통 튀는 진행 실력을 과시하며 초등학생들의 워너비로 거론되고 있다. 그래서 이수민의 별명은 'MC계의 초통령'이다.
이에 힘입어 이수민은 각종 방송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와 JTBC '아는 형님', KBS 2TV '해피투게더3', SBS '3대천왕' 등에 출연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동상이몽' 제작진은 어린 나이에도 똑부러지는 조언을 할 수 있는 이수민의 진행 실력과 남다른 끼를 높이 평가했고, 결국 이수민은 이날 방송부터 고정 패널로 합류를 하게 됐다.
이날도 이수민의 활약은 대단했다. "오빠"라는 말 한 마디에 사연 아들의 광대 승천을 이끌었는데, 이를 본 유재석은 "수민이가 친오빠 부르는 줄 알았다. 너무 따뜻하게 불러주네"라며 감탄했다. 옆에 있던 김제동 역시 "우리의 천 마디보다 수민이의 이런 표현 하나가 낫다"고 말했다.
이에 활짝 웃던 이수민은 곧바로 "혹시 엄마와 트러블이 있는 이유가 있느냐"고 핵심을 꿰뚫는 질문을 해 눈길을 모았다. 또 이수민은 두 아들을 비교한다는 엄마의 말에 "비교라는 게 진짜 안 좋다. 제가 남들과 비교를 당해서 안다. 같이 진행을 하는 보니(신동우) 오빠보다 진행을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다"라고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담을 고백했다.
이어 이수민은 "저는 3살 차이가 나는데도 비교를 당하면 기분이 나쁘고 더 잘하고 싶은데 안 되니까 답답하다. 그런데 친형에게 그런 비교를 당하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나"라고 전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사실 이 같은 비교를 언급한다는 것만으로도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수민은 현실적으로 조언을 하기 위해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놔 '동상이몽'에 완벽히 적합한 패널임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재석, 강호동 등 '국민MC'들을 쥐락펴락한 '초통령' 이수민의 활약은 앞으로도 쭉 계속될 전망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