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조말생이 다시 등장한다.
배우 최대훈은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 이정흠)에서 조말생(최대훈 분) 역을 맡았다. 지난 2월 1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35회에서 강렬한 첫 등장을 선보인 조말생은, 연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역사적으로 조말생이 이방원(유아인 분)의 조선 건국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달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조말생은 ‘육룡이 나르샤’에 등장하지 않았다. 이처럼 강한 인상을 심어준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조말생이 과연 ‘육룡이 나르샤’에 다시 등장할 것인지, 등장한다면 언제가 될 것인지 많은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29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43회 방송 말미 예고에서 조말생이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3월 1일 제작진은 44회 본방송을 앞두고, 조말생의 촬영 장면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성균관 유생복을 입은 조말생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세월의 흐름을 알려주듯 조말생의 얼굴에는 수염이 자라 있으며, 표정에도 전에 본 적 없었던 단호함과 굳은 의지 등이 엿보인다.
무엇보다 사진 속 조말생의 행동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궁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상소를 읽고 있는 것. 군사들이 엄격히 궁 앞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조말생의 뒤에는, 그와 똑 같은 자세로 앉아 고개를 숙인 채 수많은 유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체 조말생과 유생들이 이토록 처절하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조말생이 다시 등장한 이유는 무엇이며, 그의 등장과 이방원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현재 이방원과 정도전(김명민 분)의 대립이 극대화된 상황이다. 정도전은 사병혁파를 내세우며 이방원의 숨통을 조이고 있으며, 이방원 역시 명나라의 세력을 이용해 정도전을 몰아내고자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이방원과 짧지만 강력한 인연을 맺었던 조말생의 등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육룡이 나르샤’ 44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조말생의 등장과 그 뒷이야기는 오늘(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 4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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