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생애 첫 오스카를 품에 안으며 소원풀이를 했다. 하지만 아직 오스카 트로피는 커녕,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배우들이 수두룩한 상황. 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이은 '오스카 소원풀이' 주인공은 누가 될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 28일(현지시각),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전 세계인의 염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디카프리오의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는 전 세계의 관심사. 쏟아지는 관심 속에서 디카프리오는 결국 다섯 번째 도전만에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이제 하나의 염원을 풀었으니 전 세계인의 응원을 받게 될 또 다른 주인공은 누가 될까. 우선 디카프리오 못지 않게 톰 크루즈의 오스카 트로피를 바라는 사람들의 목소리 역시 높다.
톰 크루즈는 총 3차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영화 '7월 4일생'으로 생애 처음 노미네이트 됐던 톰 크루즈는 이후 '제리 맥과이어'와 '매그놀리아'로 후보에 올랐지만 역시 수상에 실패했다. 디카프리오 못지 않은 연기력을 늘 보여줬던 톰 크루즈였지만 오스카와는 유독 연이 닿지 않았다.
코미디 연기의 대표 주자인 짐 캐리는 단 한 차례도 오스카 후보로 지명된 적이 없다. 코미디 연기에 늘 인색했던 아카데미이기에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지만 그간의 작품들을 통해 짐 캐리가 보여줬던 연기를 생각한다면 오스카 트로피를 노려볼만하다.
이밖에도 조니 뎁 역시 3번이나 후보에 올랐지만 단 한 차례도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으며 시고니 위버, 맷 데이먼, 브래들리 쿠퍼 등도 그 연기력에 비해 오스카를 차지하지 못하는 불운을 안기도 했다.
한편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스포트라이트'가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레버넌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2년 연속으로 감독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안았다. / trio88@osen.co.kr
[사진] '필립 모리스', '엣지 오브 투모로우', '마션', '조이'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