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킹이 과거 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고백했다고 영국 연예매체 피플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미 킹은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성폭행 사실을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이와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펼쳐진 레이디가가의 공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는 "레이디가가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이 사회에서 폭력을 당해야 했던 한 사람으로서, 힐링받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 용기를 낼 시간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이번 공연 덕분에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 내 영혼에, 육체에, 감정에, 정신에, 과거 어린시절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사랑한다"고 밝혔다.
또 "축제의 밤이다. 인종도, 종교도, 상황도, 그 어떤 것도 차별되어서는 안 되는 밤이다. 이제 자유의 몸이 된 것 같다"면서 "용기있게 말할 수 있다. 12살 때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용기를 낼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앞서 레이디가가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틸 잇 해픈 투 유(Til It Happens To You)'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는 다큐멘터리 영화 '헌팅 그라운드'의 OST로 '헌팅 그라운드'는 대학 캠퍼스 내 성폭행 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레이디가가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틸 잇 헤픈 투 유'를 열창, 무대에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라는 문구를 팔에 적은 아이들이 등장해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영화 '마더스 데이'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