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현섭이 알고 보니 밴드 넥스트의 보컬이었다.
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R&B 대표가수 김조한과 임정희가 역주행송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유희열이 먼저 '슈가맨'을 소개했다. 드라마 OST라고 설명하며 드라마 장면을 재연했지만 불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슈가맨'의 노래가 시작되자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불을 켜 놀라움을 자아냈다. 노래의 주인공은 조인성, 하지원 주연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OST를 부른 이현섭이었다.
이현섭이 '난 안되겠니'라고 노래를 시작하자 방청석에서 불이 빠른 속도로 켜졌다. 100명 중 97명이 불을 켰고 이로써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알고 보니 이현섭은 넥스트의 보컬이었다. 이현섭은 "같은 작업실에서 3년 정도 같이 있었는데 나를 후배로서 되게 아껴줬다. 성대 관리하는 법을 형이 많이 얘기해줬다. 노래하는 사람이 정말 치명적인 게 술 마시고 노래하는 거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해철의 친구와 술을 먹었는데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가니까 '쉬즈 곤' 같은 거 불러 보라고 했다. 자랑하고 싶으셨나 보다"고 말했다.
한편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슈가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