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정희와 유희열 팀이 김조한과 유재석 팀을 제치고 승리했다.
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R&B 대표가수 김조한과 임정희가 역주행송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조한과 임정희가 쇼맨으로 나서 알앤비 전쟁을 예고했다. 유희열이 먼저 '슈가맨'을 소개했다. 드라마 OST라고 설명하며 드라마 장면을 재연했지만 불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슈가맨'의 노래가 시작되자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불을 켜 놀라움을 자아냈다. 노래의 주인공은 조인성, 하지원 주연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OST '마이 러브(My Love)'를 부른 이현섭이었다.
이현섭이 '난 안되겠니'라고 노래를 시작하자 방청석에서 불이 빠른 속도로 켜졌다. 100명 중 97명이 불을 켰고 이로써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알고 보니 이현섭은 넥스트의 보컬이었다. 이현섭은 "같은 작업실에서 3년 정도 같이 있었는데 나를 후배로서 되게 아껴줬다"고 했다.
유재석은 여름과 관련된 노래라고 소개했지만 방청석에서 많은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노래가 시작되고 이소라의 피처링이 들리자 방청석에서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가수는 1996년 2인조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한 코나였다. 코나는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오랜만에 부르며 추억을 회상하게 했다.
먼저 김조한이 코나의 노래를 편곡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조한은 특유의 알앤비 창법으로 노래하며 애절한 감성을 선사하는가 하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임정희는 이현섭의 '마이 러브'를 편곡해 열창했다. 그는 안타까운 내용의 가사를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애절한 보이스로 전했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한편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슈가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