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환이 연예계 탁구왕에 등극했다. 이어진 ‘탁구 전설’ 김택수와의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배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2016 리우올림픽’ 선전 기원 초특급 프로젝트 제1탄으로 연예계 탁구왕 선발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8명의 연예인 탁구단이 차례로 경기를 치러 선발된 우승자는 ‘아시아의 호랑이’라 불렸던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 김택수와의 맞붙게 되는 방식이었다.
8강전에서 가장 주목을 끌었던 경기는 조달환과 강균성의 대결이었다. 강균성은 ‘예체능’의 ‘탁구 신’으로 불리는 조달환을 향해 각종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교란 작전을 펼쳤다. 조달환도 집중력이 흐려진 듯 실수를 연발했지만, 이내 감각을 되찾았다. 결국 강균성은 6:11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4강전에서는 강호동과 조동혁, 조달환과 오만석이 각각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승자인 조달환과 강호동이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예체능’ 1회부터 출연한 ‘1호 에이스’ 조달환은 강호동과 3년 만의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3년 전 조달환에게 완패했던 강호동은 의외의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1점 씩을 연속해서 주고 받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에 전원이 기립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박빙의 승부 끝에 연예계 탁구왕에 등극한 것은 조달환이었다.
은 자동적으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탁구 단식·복식 동메달 리스트인 김택수와 맞붙게 됐다. 탁구계에서 10년 이상 세계 랭킹 10위권을 유지했던 김택수와의 대결에 에게는 5점의 어드밴티지가 주어졌다. 조달환과 김택수의 막힘 없는 랠리가 감탄을 자아냈다. ‘탁구 전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승부욕을 불태우는 조달환의 모습에 김택수의 얼굴에도 여유가 가셨다.
접전은 계속됐지만 전설은 전설이었다. 스페셜 매치의 최종 우승자는 김택수였다. 조달환은 패배했지만 “꿈만 같다.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생활밀착형 건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