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2’의 윤정수, 김숙 가상부부가 PPL도 차진 개그호흡으로 웃음으로 승화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PPL까지도 상황극으로 만들어 코믹한 웃음을 만들어낸 윤정수, 김숙 부부. 이런 찰떡 호흡이 또 있을까.
지난 1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에서는 윤정수가 김숙의 카드로 에어컨을 사서 두 사람이 티격태격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정수, 김숙 부부의 첫 시작은 김숙의 추궁이었다. 김숙이 윤정수의 현관문을 쾅 쾅 두드리며 화난 채로 들어가 갑자기 윤정수에게 “뭐 잘못한 거 없어?”라고 했다. 윤정수는 계속해서 잘못한 게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숙은 계속해서 추궁했고 결국 김숙은 자신의 휴대폰에 찍힌 문자를 보여줬다.
김숙은 “심쿵한 문자가 있다. 카드로 대체 뭘 샀냐”며 백만 원이 넘는 물건을 24개월로 산 걸 확인하고는 분노했다. 이에 윤정수는 이리 와보라고 하며 새로 산 에어컨을 보여줬다. 이어 에어컨이 화면을 가득 채웠고 윤정수는 ‘신상 에어컨’의 기능을 보여주며 “냉기만 나오지?”라고 했다. 이어 김숙은 ‘신상 에어컨’의 비주얼과 기능에 신기해했다. 겨울에 갑자기 등장한 에어컨은 조금은 생뚱맞았다.
최근 ‘님과 함께2’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종종 PPL을 볼 수 있다. 이는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것이고 요즘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님과 함께2’에서 이전보다 많아진 PPL에 일부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긴 하지만 윤정수와 김숙이 상황극으로 이를 소화해 PPL인 줄 알면서도 웃으며 볼 수 있다.
윤정수와 김숙은 ‘님과 함께2’에서 쇼윈도 부부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 특히 김숙은 ‘가모장’이라 불리며 윤정수에게 과거 자신의 카드를 주며 생활비에 보태라고 한 바 있다. 이후 특별히 윤정수가 김숙의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듯 했지만 이번에 상당히 통 크게 쓴 것. 윤정수가 카드를 결제 한 물건이 에어컨이었다. 김숙의 카드를 이번 에어컨 PPL에 활용됐고 윤정수와 김숙은 이를 코믹한 상황극으로 소화했다.
김숙은 “남의 카드로 이러는 건 아니지”라고 버럭 했고 윤정수는 “오빠가 한 달에 그 돈을 줄 거다. 이 프로그램이 적어도 2년은 할 것 같다. 그래서 24개월로 끊은 거다. 3년이라고 생각했으면 36개월로 긁었을 텐데 3년은 모르겠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김숙은 “그래도 카드를 쓰는 건 아니지”라고 하자 윤정수는 “내가 신용카드가 안 되잖아”라고 했다. 김숙은 윤정수에게 빚 목록에 에어컨 값을 추가하라고 했고 윤정수는 김숙의 말대로 빚장부에 에어컨 값을 적고는 갚겠다고 약속했다.
보통 PPL이 어색하지만 윤정수와 김숙은 ‘파산남’과 ‘사천만녀’이라는 캐릭터로 재미있게 상황극을 만들어내며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PPL로도 웃겨주는 윤정수와 김숙. 역시 천생연분 쇼윈도 부부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님과 함께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