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조합이다.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여덟 명의 멤버들과 배구 스타 출신 프로 감독이 뭉쳤다. 새로운 종목과 멤버들의 활약이 기대감을 모았다.
'우리동네 예체능' 김해룡PD는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구를 열 한번 째 종목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겨울 스포츠의 꽃이 배구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섭외가 너무 어렵더라"고 말문을 연 그는 "배구라는 종목이 일반인이 경기하는 게 쉽지 않고 이걸 했던 연예인들을 찾기도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게된 이유는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팀워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인간 승리의 장면들, 이야기를 스토리로 많이 엮을 수 있겠다, 재밌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리동네 예체능'은 배구를 11번째 종목으로 정하고 90년대 배구스타 김세진 감독을 필두로 강호동, 오만석, 조동혁, 오타니 료헤이, 이재윤, 강남, 학진, 조타까지 여덟 명의 배구팀 멤버들을 구성했다.
이번 배구팀 멤버들은 김세진 감독이 주전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직접 오디션에 참여해 실력을 확인했다. '구기종목의 황태자'로 불리는 오만석과 일본 오사카 대표팀에서 활동했던 선수 출신 오타니 료헤이, 국내 배구팀 선수 출신 학진 등의 활약을 기대해 볼만하다. 또 수영 편, 유도 편에서 타고난 체격과 체력을 자랑했던 이재윤, 연예계 만능 스포츠인 조동혁, 의외의 에이스 자리를 노리는 강남 등도 복병으로서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배우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모인 만큼 '배구 어벤져스'라는 이름을 붙여도 될 정도. 김혜룡PD는 "지금 저희가 걱정할 게 없고 너무 잘해서 걱정이다. 동호회 분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최상의 동호회를 섭외 중이다. 실력이 생각보다 너무 뛰어나다"고 멤버들의 실력을 자랑했다.
멤버들은 PD의 기대만큼 중간, 중간 스파이크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과연 선수 출신인 학진과 료헤이의 실력이 돋보였다. 맏형인 강호동은 "배구단에서도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라 어려움이 많은데 잘 극복해 배구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또 기대되는 멤버로는 "오만석을 기대한다. 입담 쪽 참여해보니 의외로 집중력과 몰두, 승부사 기질이 있더라. 이번에 아마 우리동네 배구편에서 오만석 멋진 꽃을 피우리라 기대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 배구 편은 오는 8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