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배트맨 오고 아이언맨 오고..이곳이 전쟁터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3.05 09: 31

배트맨도 오고 아이언맨도 온다. 국내 극장가는 곧 '히어로 전쟁터'가 될 모양새이다.
영화 '배트맨V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V슈퍼맨')'이 오는 3월 24일 개봉, '캡틴아메리카:시빌워(이하 '시빌워')'까지 4월에 개봉을 알리면서 히어로 대격돌을 예고하고 나선 것.
마블 천하를 막기 위해 반격에 나선 DC 코믹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배트맨V슈퍼맨'은 뭐니뭐니해도 2016년 최고의 기대작.

새로운 배트맨으로 낙점된 벤 애플렉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이거니와, '맨 오브 스틸'을 통해 슈퍼맨으로 합격점을 받은 헨리 카빌, 그리고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원더우먼, 갤 가돗의 등장 등 '배트맨V슈퍼맨'에 대한 기대 요소는 충분하다.
출연진 뿐만 아니라 내용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은 상황.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이번 영화에서는 배트맨과 슈퍼맨, 세기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라 DC 코믹스를 대표하는 두 히어로의 대결이 어떤 장관을 만들어낼지도 관심사 중 하나이다. 
DC의 반격을 막고 왕좌를 지키기 위한 마블의 공격 역시 거셀 전망.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등 수많은 히트 시리즈들을 만들어낸 마블 스튜디오는 '캡틴 아메리카'의 세 번째 이야기인 '시빌워'로 관객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시빌워'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과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 두 편으로 나뉘어진 히어로들의 전쟁을 다룬 작품.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 연출을 맡으며 깊이 있는 히어로 무비를 만들어냈단 평을 받은 루소 형제가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다소 '어두운' 색채를 지닌 DC 코믹스와는 다르게 마블 특유의 경쾌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 하지만 '드라마틱한 엔딩'을 예고한 루소 형제의 말처럼 감성 역시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또 다른 마블의 신기록을 수립하게 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히어로들의 전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하반기 역시 DC와 마블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 DC는 빌런들의 모임인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내놓을 예정이며 마블은 '셜록'으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내세운 '닥터 스트레인지'를 준비 중에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특별 사면을 대가로 결성한 자살 특공대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DC 코믹스의 대표 빌런 캐릭터인 조커와 할리 퀸, 데드샷, 캡틴 부메랑 등 악질 중의 악질인 악당들이 제대로 모였다.
'인류를 구하는 악당'이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故히스 레저의 뒤를 이어 조커를 맡게 된 자레드 레토와 이미지 공개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할리 퀸 역의 마고 로비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법사의 이야기를 다룬 히어로 무비.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열연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의사였지만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폐인처럼 살다가 숨겨진 마법의 세계들을 발견하고 변하게 되는 인물이다. 마블 히어로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어 또 하나의 역대급 스케일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셜록 홈즈를 연기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히어로 연기 도전 역시 관전 포인트. 국내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그이기에 컴버배치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닥터 스트레인지'에 대한 기대감은 증폭되기도 했다. 북미기준 오는 11월 개봉 예정.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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