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IBK기업은행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IBK기업은행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21, 25-23, 25-17)으로 승리했다. 2연승한 선두 IBK기업은행은 20승 9패, 승점 59점이 됐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직후 “경기를 잘 해줘 선수들에게 고맙다. 1위를 확정했는데도 불구하고 감독이 원하는 자세를 높이 사고 싶다. 이게 고도의 기술보다 더 흐뭇한 점이다. 그래야 기술도 더 늘고 발전하는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 흐뭇하다”고 총평했다.
오른손 부상이 있던 김희진을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이틀 정도 볼 운동을 했는데, 손이 신경 쓰이니 점프가 안 되더라. 뼈는 100% 잘 붙었다. 볼을 때리면 마디가 약간 붓는 것은 할 수 없다. 더 늦으면 게임 리듬을 잡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가 우리 쪽으로 오니까 아까워서 2세트에도 선발 투입했고, 그건 희진이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 이겼고,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18득점을 올린 최은지도 칭찬했다. 이 감독은 “레프트는 정아가 대각선 공격을 하는 선수라 수비가 안 되면 쓸 수 없다. 라이트는 외국인 선수 자리라 누구도 갈 수 없다. 희진이 정도 돼야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을 뿐이다. 연습을 계속 해왔는데 운이 맞지 않아 나도 쓴 소리를 많이 했다. 대견하게 생각한다. 성격은 제일 좋은 선수다”라며 힘을 북돋아줬다.
한편 왼손을 다친 맥마혼의 확실한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이 감독은 “맥마혼이 복귀까지 2주 정도 남았는데, 내일 퇴원해서 실밥을 풀면 상황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