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는 흥도 많도 끼도 많은 ‘비글돌’이었다.
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주간 아이돌’에는 금주의 아이돌로 마마무가 출연해 솔직한 성격과 댄스 실력을 드러냈다.
이날 MC 데프콘과 윤두준은 치킨을 놓고 랜덤 플레이 댄스를 주문했다. 이들은 안무를 하는 동안 실수 연발이었다. 무대 위에선 완벽했지만 예능에선 빈틈 많은 모습을 보인 것이다.
네 사람은 각각의 노래에 따른 댄스 동작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고 라인도 서지 못해, 이리 저리 정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MC들도 당황해 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윤두준은 자신이 파닭을 쏜다며 마마무에게 그간의 히트곡 메들리를 재차 주문했지만, 결국 실패하면서 치킨 반 마리만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마마무는 히트곡 메들리 댄스부터 프리 스타일 랩까지 선보이며 보는 사람들의 정신을 쏙 빼놓았다.
2014년 데뷔, ‘음오아예(Um Oh A Yeh)’로 인기 걸그룹 대열에 본격 합류하게 된 마마무는 라이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음악 예능을 통해 진가를 제대로 선보이고 있다.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넌 is 뭔들’은 어느 한 장르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변주돼 있다. 3번의 전조와 블루스 멜로디 구간, 후렴구의 비브라토 등 곳곳에 있는 음악적 장치들이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마마무만이 할 수 있는 화음과 애드리브 역시 일품이다.
한편 이날 화사는 독특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예명이 ‘파우쥐’가 될 뻔 했다는 것. “뮤지컬 ‘콩쥐팥쥐’를 하게 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사실 화사가 아닌 콩쥐팥쥐를 따라 파우쥐가 될 뻔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중 한 장면을 연기해 웃음을 유발했다.
마마무는 방송을 마친 뒤 “다시 와서 좋았다. 저희 흥을 모두 감싸 안아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1년 7월 방송을 시작한 ‘주간 아이돌’은 복고풍 콘셉트로 아이돌을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8분 방송./purplish@osen.co.kr
[사진] ‘주간 아이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