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이 가짜 점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자신의 자살에 숨은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3회에서 김영수(김인권 분)가 환생한 이해준(정지훈 분)은 아내 신다혜(이민정 분)의 집까지 따라갔다.
그러다 딸 한나(이레 분)에게 변태, 스토커 오해를 받았고, 가족들 모두 이해준을 의심했다. 한나는 자신의 이름을 아는 이해준을 계속해서 의심했고, 신다혜는 이해준에게 "그 사람 사채 썼냐"고 묻기까지 했다.
이에 이해준은 김영수에게 받아야 할 빚이 있다며 가족들을 가까스로 속여 집안으로 들어서게 됐다. 과거를 회상하며 슬퍼하던 이해준은 자신의 영정사진을 보고는 '내가 죽긴 죽었구나'라며 죽음을 실감했고 결국 오열하고 말았다.
이후 이해준은 밥을 먹고 난 뒤 신다혜에게 보험금을 받았냐고 물었다. 하지만 신다혜는 "아직 못 받았다"며 "우리 애는 아빠가 자살한 거 전혀 모른다. 심장마비인 줄 안다. 그래도 애에게는 하나뿐인 아빠다. 어떻게 사실을 말하냐"고 말했다.
이어 신다혜는 "저희끼리 조용히 장례 치뤘다. 아이가 아빠에게 마지막 인사는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랬다"라고 이해준에게 비밀을 당부했다. 하지만 신다혜의 딸 한나(이레 분)는 이미 아빠 김영수(김인권 분)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후 이해준은 술집에서 한기탁(김수로 분)이 환생한 홍난(오연서 분)을 만났다. 홍난은 술 취해서 울어대는 이해준과 술을 마시다가 돈이 없어 도망을 쳤다. 그리고 두 사람은 호텔에서 또 한 번 더 마주쳤다.
이해준은 홍난을 보고는 계속해서 낯이 익다고 하더니 결국 벽으로 밀어부쳤다. 이 때 '왜 가슴이 뛰지?'라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던 홍난은 이해준에게 입을 맞췄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됐고 격하게 포옹을 나누며 반가워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이해준은 자신이 자살하지 않았음을 밝히려 선진백화점을 다시 찾았는데, 이 때 백화점 사람들은 이해준을 새 점장으로 오해했다. 알고보니 역송 과정에서 컴퓨터 오류가 생겨 선진백화점 회장의 차남 이해준과 같은 육체를 김영수에게 입혀버렸던 것. 이에 마야(라미란 분)는 기상 악화를 이용해 진짜 이해준을 무인도로 보내버렸다. 그리고 이해준은 가짜 점장 노릇을 하기 시작했다.
김영수의 딸 한나는 백화점을 찾아가 차채국(최원영 분)을 만나 아빠가 자살할 리 없다며 도와달라고 청했다. 하지만 차채국은 매몰차게 한나를 밀어버렸고, 이를 본 이해준은 분노했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아사다 지로의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한다. 두 저승 동창생들의 좌충우돌 이승 귀환기를 그려낸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다. /parkjy@osen.co.kr
[사진] '돌아와요 아저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