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질투가 무섭지도 않은 걸까. AOA 지민과 엑소 시우민,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달달한 ‘케미’가 역대급이다. 지민의 하이톤 래핑에 어우러지는 시우민의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보컬이 신선한 시너지를 낸다. 뮤직비디오 속에서 보여주는 비주얼적인 호흡도 척척이다.
제목부터 도발적. AOA 지민은 3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솔로곡 ‘야 하고 싶어’를 공개했다.
‘19금’을 생각했다면 반전이다. 시우민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이 곡은 경쾌한 템포의 러브 송. 연인에게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귀여운 가사로 풀어낸 노래로 지민의 개성 넘치는 하이톤 래핑과 시우민의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보컬이 하모니를 이룬다.
‘엄마 아빠 여행 갔는데 지금 나 배고파. 오빠 치킨 먹고 갈래?’ 등의 공감 지수 높인 내레이션이 유쾌한 분위기를 더하기도. 둘의 호흡이 워낙 훌륭해 팬들의 질투를 사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남녀가 대화하는 듯한 가사에는 10대, 2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이야기가 담겨 귀를 좀 더 기울이게 만든다. 한번 들으면 흥얼거리게 되는 대중적인 멜로디와 달달한 분위기가 특히나 인상적.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도 두 사람은 마치 실제 연인인 듯 좋은 호흡을 보여준다. 서로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거나 살포시 손을 잡는 등의 스킨십으로 설렘 지수를 높이는 것.
워낙 좋은 호흡에 벌써 다음 프로젝트까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지민의 신곡은 그의 솔로 프로젝트인 ‘#OOTD’의 포문을 여는 노래. 이 프로젝트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그날 입은 옷을 게시할 때 사용하는 해시태그에서 착안했다. 다양한 데일리 룩을 공유하는 SNS 사용자들처럼 지민 역시 이번 신곡을 시작으로 ‘#OOTD’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색깔이 담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야 하고 싶어'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