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온 3월, 가요계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걸그룹 대전이 앞당겨졌다. 보통 7월~8월 여름, 막강한 걸그룹들이 나란히 컴백하며 가요계를 장악했는데, 올해는 봄을 맞아 완전체와 유닛, 솔로의 형태와 걸그룹의 컴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3월 가요계에 막강 걸그룹의 라인업이 하나둘씩 추가되면서 들을 음악은 더 풍성해졌고, 가요계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완전체 컴백..레드벨벳-피에스타
2월 가요계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휩쓸었다면, 3월에는 레드벨벳이 준비 중이다. 레드벨벳은 최근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이달 컴백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순이나 섹시가 아닌 독특한 개성과 색깔을 살린 레드벨벳인 만큼, 이번 신곡에서는 어떤 실험을 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예지와 차오루의 버프를 받은 걸그룹 피에스타도 1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 오는 9일 발표하는 두 번째 미니음반 '어 델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를 통해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예지가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차오루가 예능을 통해 대세로 자리 잡아가는 중이라 이 두 사람의 활약이 피에스타의 컴백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이번 음반을 통해 피에스타의 매력을 제대로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 솔지X하니, 대세 걸그룹의 유닛
걸그룹 EXID는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3일 정오 멤버 솔지와 하니가 유닛으로 뭉쳐 신곡 '온리원(Only One)'을 발표한다. 이번 곡은 서정적인 피아노와 보컬의 조화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신사동호랭이와 슬립웰이 작곡하고 멤버 LE가 작사했다. 앞서 첫 번째 콘서트를 통해 유닛에 대해 언급한 바 있던 두 사람. 솔지와 하니 모두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인정받은 가창력이기에 이번 신곡에 대한 기대가 크다.
# 효성-효민-지민, 걸그룹 솔로 전쟁
완전체가 아닌 솔로로 출격하는 걸그룹 멤버들의 대결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AOA의 지민은 이날 0시 솔로곡 '야 하고 싶어'를 발매했다. 보이그룹 엑소 멤버 시우민과 호흡을 맞춘 이 곡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우민과 지민의 사랑스러운 하모니가 곡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는 반응이다.
티아라 멤버 효민은 솔로 컴백을 앞두고 파격적인 티저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효민은 지난 2014년 6월 발표했던 솔로 데뷔음반에 이어 1년 8개월 만에 두 번째 솔로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다. 효민은 이번 음반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저스틴 비버와 비욘세 등과 함께 작업한 세계적인 작곡팀도 참여해 기대를 높인다.
시크릿의 전효성도 이달 말 솔로로 컴백한다. 최근 타이틀곡 선정을 마쳤다. 지난 2014년 5월 솔로로 데뷔한 전효성은 특유의 사랑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키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음악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면서 활약 중인 만큼 이번에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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