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스' 이이경, 신원호PD가 놓친 매력 부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3.03 10: 57

이이경이 뜻밖의 입담으로 '라디오스타'를 접수했다. '엄친아' 매력에 예능감까지 추가한 그였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힝 속았지' 특집으로 닮은꼴 연예인들을 섭외, 이이경을 비롯해 이세영, 동현배, 트와이스 나연을 초대했다. 이들은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 중 이이경은 "아버지가 LG화학 사장이다. 한양대 공대 출신이시다. LG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올라가셨다"며 '엄친아' 배경을 자랑했다. 덕분에 MC 김구라의 얼굴엔 인자한 미소가 번졌다. 

그는 tvN '응답하라 1988' 오디션까지 봤다고. "'응팔' 오디션을 봤는데 안 됐다. 회사 대표님이 될 것 같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불합격 소식에 신원호 감독님을 찾아갔다. 저를 보시더니 피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다음에 같이 하자고 하시더라. 제가 그동안 악역을 많이 했는데 저를 실제로 미팅 때 보시고 수다쟁이인 모습에 놀라신 것 같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학교 2013', '별에서 온 그대' 등에서 악역을 맡았던 그이지만 솔직한 성격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배우 김수현과 축구 선수 기성용을 닮았단 말에 "콧대는 조금 빌렸다. 잘생긴 김범수라고 얘기했는데 갑자기 김수현 닮은꼴이라고 해서 내가 더 놀랐다"고 말할 정도. 
사적으로 친한 이세영과는 "횟집에서 서빙하는 종업원이 우리를 신혼부부로 알고 서비스를 주더라. 거기에 눈이 멀어서 어느 순간 옆자리에 앉게 됐고 어느새 종업원이 올 때쯤 회 한 점씩 먹여주고 있더라. 말하다 보니 과장해 없던 2세까지 생겼다"는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뜻밖의 예능감에 온·오프라인이 들썩이고 있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그의 이름이 상위권에 올라 있다. '정글의 법칙', '우리동네 예체능', '우리 할매' 등의 예능에서 차곡차곡 쌓은 센스가 '라디오스타'에서 터졌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서서히 섭렵해 가고 있는 이이경이다. 매력이 '포텐' 터지는 순간, 바로 이제부터다. /comet568@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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