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구가 ‘올인’에서 이병헌의 아역으로 얼굴을 알린 후 13년 만에 인생 캐릭터를 다시 한 번 경신할 기회를 맞이했다. 아련한 눈빛 연기 하나로 멋있는 군인이나 진정한 남자를 연기하며 송중기와 함께 여성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하는 또 다른 축을 단단히 책임지고 있다.
진구는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상관의 딸이자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윤명주(김지원 분)를 사랑하지만 곁에 머물 수 없는 서대영으로 드라마의 로맨스를 탄탄히 만드는 중이다. 대영은 명주를 사랑하지만 명주의 아버지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애써 외면한 채 명주 곁에서 열심히 도망치는 중.
명령에 따라 사랑도 접은 대영의 애절한 이야기는 이 드라마의 중심축인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의 이야기 못지않게 강렬한 울림이 있다. 특히 대영을 연기하는 진구는 첫 방송부터 뼛속까지 군인이자, 얼굴과 성격 모두 멋있는 인물로 완벽히 탈바꿈했다. 아련한 눈빛 연기, 시진과 장난을 칠 때는 아이 같은 면모까지 있는 대영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 수밖에 없는 캐릭터.
‘태양의 후예’는 시진과 대영이라는 한없이 멋있는 남자를 출시했는데, 진구가 만들어가는 ‘멋들어진 분위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송중기와의 끈끈한 전우애 연기, 김지원과의 아련한 로맨스 연기로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하는 한편, 시청자들의 마음을 싹쓸이 하고 있다. 진구는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오고가며 다양한 작품에서 카리스마 있는 매력을 뽐냈다. 특히 2003년 ‘올인’에서 이병헌의 아역 연기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고 이후 남성적이면서도 순간순간 전해지는 따뜻한 매력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번에 진구는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난 분위기. 방송이 거듭될수록 진구가 펼쳐놓는 일명 ‘구원 커플’의 이야기가 기대된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고 진구의 매력에 새삼스럽게 감탄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시청률 20%를 넘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태양의 후예’의 인기 공신인 진구가 향후 얼마나 많은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