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에 짠내 나는 배우가 또 출연했다. 바로 월드 스타 그룹 빅뱅의 태양의 형인 동현배가 그 주인공이다. 지금은 비록 무명배우로 고생하고 있지만 착한 성품에 구수한 입담 거기에 적절한 성대모사까지 성공 가능성이 무한하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힝 속았지’ 특집에서는 배우 이이경, 동현배, 이세영, 트와이스 나연 등이 함께 출연했다. 동현배는 낯선 얼굴이었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친근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동현배의 매력은 착함이었다. 동생에게 폐가 끼칠까 걱정되고 항상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하이에나 같은 ‘라디오스타’ 진행자들로부터 착하다는 인정을 받았다. 무명배우로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면서도 동생에게 절대 도움을 받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면서 쉴 새 없이 그룹 빅뱅과 있었던 일, 태양과 있었던 일들을 풀어놓았다. 특히 빅뱅 콘서트에 갔을 때 멤버들의 특징을 잡아내서 성대모사 하는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빅뱅을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개인기였다.
빅뱅 관련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본인이 가진 자질도 출중했다. 태양의 ‘나만 바라봐’ 춤부터 성대모사 그리고 노래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잠재력이 충분히 엿보이는 배우였다. 월드스타인 동생에게 가끔 도움도 받고 옷장을 정리했다고 연락도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이 건실한 청년이었다.
동현배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자신의 역량보다는 동생인 태양의 후광을 등에 업고 얻은 결과다. 아무에게나 그런 기회는 찾아오지 않고 동현배는 그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동현배가 배우로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