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줘야 하는 건 알지만 '추블리' 추사랑과의 이별 연습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측에 따르면 추성훈과 그의 딸 추사랑은 지난 2일 '슈퍼맨'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슈퍼맨' 측 관계자는 "추사랑 부녀가 2일,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라며 "오랫동안 함께 한 만큼 제작진과 추사랑 부녀가 정이 많이 들었다. 촬영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추성훈 부녀의 마지막 촬영분은 이달 말에 방송이 될 예정. 이 방송을 끝으로 추성훈 부녀와는 이별을 해야만 한다.
추성훈 부녀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슈퍼맨' 측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추블리’라는 애칭을 붙여줄 정도로, 추성훈-추사랑 부녀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 또한 그동안 사랑이의 성장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추블리 부녀의 졸업에 아쉬움이 큽니다”라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더불어 2013년 ‘슈퍼맨이 돌아왔다’ 파일럿부터 함께 한 가족으로, 강인한 파이터 이면에 있는 ‘딸바보’로서의 부드러운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 준 추성훈 씨와 많은 이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선사한 사랑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또한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현명한 엄마 야노 시호씨께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사랑이 가족을 늘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추성훈 가족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이렇게 제작진 역시 큰 아쉬움을 표할 정도이니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추블리를 지켜봐왔던 시청자들의 아쉬움이야 오죽할까. '슈퍼맨'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추사랑은 '슈퍼맨'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종격투기선수라는, 다소 거칠 것만 같았던 추성훈이 딸 사랑 앞에선 한없이 순한 양으로 변하는 모습부터 귀여운 엄마, 야노시호의 모습까지. 그간 '슈퍼맨'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던 추성훈 가족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갑작스레 찾아온 이별이 더욱 힘들다. 헤어져야 한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 이별 연습이 쉽지만은 않은게 사실이다.
촬영 후 눈물을 흘렸을 만큼 추성훈 부녀 역시 '슈퍼맨'과의 이별 연습이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이제 이 사랑스러운 부녀를 보내줘야 할 때이다.
한편 '슈퍼맨'은 오는 6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