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크라임씬’ 시즌 1, 2를 연출한 윤현준CP가 시즌3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현준 CP는 최근 OSEN에 “‘크라임씬’ 시즌3를 기다리는 분들이 있는 걸 잘 알고 있다. 지금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윤현준 CP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을 연출하고 있다. 매주 특집처럼 준비해야 하는 만큼 ‘슈가맨’에 집중하고 있어 아직은 ‘크라임씬’ 시즌3를 추진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크라임씬’ 같은 경우 추리게임인 만큼 논리적으로 허술하면 안 되기 때문에 시즌 1, 2에서 PD들과 작가들이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위해 밤낮 없이 매달렸다. 시즌2 제작 당시 2014년 8월 준비를 시작해 2015년 4월 방송을 시작한 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집에 다녀오기 힘들 정도로 촬영에 매달렸다.
‘크라임씬’은 예능의 재미는 물론 드라마와 같은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연출, 배우들 못지않은 출연자들의 연기, 영화급 반전 등 예능과 드라마, 영화의 모든 것을 갖춘 보기 드문 예능프로그램으로 지난해 6월 시즌2까지 마쳤다.
실제 사건을 재구성해 용의자가 된 6명의 출연자들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진짜 범인을 찾아내야 하는 RPG 추리게임이라는 포맷이 기존의 예능과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 마니아층까지 형성됐다.
국내에서의 인기는 해외까지 이어졌다. ‘크라임씬’ 포맷이 해외로 수출된 것. 포맷전문배급사 스몰월드(Small World IFT)가 ‘크라임씬’의 포맷을 해외로 유통한다. ‘스몰월드’의 국내 TV 프로그램 포맷 유통은 CJ E&M의 ‘꽃보다 할배’에 이어 두 번째다.
윤현준 CP는 “‘크라임씬’은 꼭 끌고 가야 하는 콘텐츠라는 데는 모두가 동의하는데 언제, 어떻게 가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기다리는 분들은 많지만 실리적으로 보면 ‘크라임씬’은 상당한 일력과 제작비가 투입돼야 하고 반응이 어느 정도일지, 어떤 캐스팅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을 고려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 중이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JTBC(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