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의 소울과 청아한 미성이 만났다. 3년여만의 컴백을 앞두고 각기 다른 매력으로 곡을 더블 타이틀로 내세우면서 음악 팬들을 설레게 한다. 오래 기다렸던 컴백인 만큼 더 단단하게 성장해준 이하이가 기대된다.
이하이는 오는 9일 하프음반 '서울라이트(SEOULITE)' 발매를 앞두고 더블 타이틀곡 '한숨'과 '손잡아줘요'의 티저 영상을 연이어 공개했다. 12초 분량으로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이하이의 컴백을 손꼽아 기다렸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티저에 담으면서 기대를 높인 이하이는 소울풀한 '손잡아줘요'와 맑은 미성의 '한숨'으로 진한 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하이의 컴백이 큰 이슈를 모으는 것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 일찌감치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고 가요계에서 솔로 여가수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YG 양현석 대표의 깐깐한 평가를 통과하고 데뷔한 이하이는 매력적인 음색으로 감성을 전달하는 뮤지션이다. 이번에는 더 이상 깜찍한 소녀가 아닌, 여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음악으로 차트 접수에 나선다.
특히 이하이는 이번 음반을 통해서 그녀가 가지고 있는 더 풍성하고 다양한 매력을 끄집어냈다. 이하이의 주특기인 진한 소울의 음악과 함께 맑고 청아한 미성이 돋보이는 신곡을 동시에 타이틀로 내세워 지루하지 않은 다양한 색깔을 내보이고 있다. 12초의 짧은 티저, 단 두 구절만으로도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것은 이하이라서 가능한 일이다. 성인인 된 이하이의 음악이 더 기대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과 변신을 함께 시도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프로듀싱을 맡으면서 두 사람의 합에 대한 기대도 쏠릴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 2013년 이하이의 첫 번째 정규음반 '퍼스트 러브(FIRST LOVE)'를 통해서 호흡을 맞췄던 이하이와 타블로. 이번 음반은 타이블로가 수장으로 있는 하이그라운드에서 제작, 타블로가 음반 프로듀싱 전반에 나서면서 소울풀한 이하이와 힙합 타블로가 만나 어떤 음악을 탄생시켰을지 주목된다.
컴백 소식만으로도 업계를 후끈하게 달구고 있는 이하이. 3년의 공백기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트레이닝하면서 성큼 성장했을 이하이. 타블로와의 작업으로 좀 더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게 된 이하이의 '빛'이 얼마나 찬란하게 빛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