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쉼 없이 일하고 있다.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과 '신서유기'와 촬영과 편집이 맞물리는 경우처럼, 2~3개의 프로그램이 동시기에 거론되는 것은 이제 익숙할 정도다.
사실 KBS 재직시절 '해피선데이-1박 2일'로 이름을 알렸지만, 그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CJ E&M으로 이적한 후였다. 2013년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꽃보다' 시리즈는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으로 다양하게 확장됐다. 또 '꽃보다 할배'는 동일 멤버로 시즌을 거듭하고 있고, '꽃보다 청춘'은 멤버를 바꿔가며 핫한 멤버들의 싱싱한 여행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어 2014년에는 '삼시세끼'를 선보여 '정선편'과 '어촌편'으로 스핀오프 확장했고, 2015년엔 '신서유기'를 통해 웹예능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3년이 지나는 동안 무려 총 11개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하나('꽃청춘-아프리카')는 현재 방송중, 또 하나('신서유기2')는 앞으로 방송 예정인 상태다. 자리를 잡고 제대로 돌아가는 프로그램만 이미 3~4개다. 시즌만 진행하면 관심도 흥행도 보장 되는 프로들이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닐 것 같다. 나영석 PD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볼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다. 앞서 나영석 PD는 케이블 채널의 장점으로 시즌제가 가능함을 꼽을 수 있다. 영속성을 담보로 한 지상파와 달리, 새로운 프로그램 론칭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이야기였다.
이와 관련해 나영석 PD 역시 의지가 두텁다. 나 PD는 OSEN에 "비즈니스적인 요소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 (현재 운영중인 프로들은) 통하는 부분이 있어 계속 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1년에 하나씩은 새로운 걸 하려고 계획 중이다. 재작년에 '삼시세끼', 작년에 '신서유기'를 했던 것처럼 올해도 새로운 예능을 생각중이다"고 밝혔다.
아쉽게도 나 PD는 현재 '꽃청춘-아프리카', '신서유기'를 내보내기 위해 여기에 올인중인 상황. 어쨌든 나영석 PD가 또 새로운 예능을 올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제는 믿고 보는 나영석 PD 예능이니깐.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