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선남선녀의 포근한 목소리에 안겨 따뜻한 봄이 다가왔다. 기대 이상의 달콤함은 올봄을 촉촉하게 적실 완벽한 시즌송으로 거듭났다.
4일 0시 공개된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웬디와 가수 에릭남의 듀엣곡 '봄인가 봐(Spring Love)'는 제목처럼 산뜻하고 포근한 노래. 웬디와 에릭남의 감미로우면서도 부드러운 보컬은 귀를 포근하게 감쌌다. 두 사람의 음색은 서로 부드럽게 어우러지면서 달콤하게 귓가를 간질였다.
'봄인가 봐'는 로맨틱함의 절정이다. 치구 사이에 스며든 감정을 사랑스러운 보컬로 완성했다. 잔잔하면서 달콤하게, 부드럽게 어울리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맑고 가벼운 기타 사운드와 더없이 어울리는 음색은 따스한 봄 같은 설렘을 안겼다. 노래만 듣고 있어도 벚꽃이 만개한 거리, 아기자기한 커플의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벚꽃이 사뿐히 내려앉듯이 귀에 살포시 봄이 앉았다.
이 곡은 웬디와 에릭남의 보컬의 발견이다. 웬디는 레드벨벳의 메인보컬로 폭발적인 보컬을 자랑하고 있는데, 힘을 빼고 가벼워진 느낌이 꽤 산뜻하고 예쁘다. 에릭남의 감미로움과도 잘 어울렸다. 어느새 다가온 봄처럼 사랑스럽다. 공감도를 높인 가사 역시 시처럼 예쁘게 표현됐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예쁜 커플의 산뜻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친구인 듯 연인인 듯 어깨를 살짝 맞대 웬디와 에릭남은 노래만큼 달콤하고 산뜻하게 화면을 채웠다. 꽃 같이 예쁘고 봄처럼 상큼한, 질투를 유발하는 장면의 연속이다.
SM스테이션 네 번째 주자로 나선 웬디와 에릭남. 태연을 시작으로 유영진과 디오, 윤미래까지 매력적인 곡들이 이어진 가운데, 웬디와 에릭남의 '봄인가 봐'가 올봄 최고의 시즌송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봄인가 봐'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