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또 일을 냈다. 특집 중 하나로 내걸었던 '우주 특집'을 실제로 추진 중인 것.
'무한도전' 측은 3일 OSEN에 우주 특집과 관련, "현재 구체적인 시기와 일정 등을 조율 중인 상태"라며 우주 특집의 가시화를 알렸다.
아직 모든 것이 미정인 상태이지만 러시아 우주훈련 센터의 확답이 온다면 '무한도전' 멤버들은 러시아로 건너가 우주 여행을 위한 훈련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 사상, 아니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우주 특집은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5대 기획'으로 내걸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던 우주 특집은 2016년, 어떤 식으로든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무한도전' 제작진이 우주 특집을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 우주 센터의 일정과 미국 항공우주국 승인의 문제로 이뤄지지 못했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서 우주 특집 ‘마션’으로 변형해 장난감 우주선을 탔다.
때문에 '무한도전'의 우주 특집은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들이 대다수였다. 해외도 아닌, 우주라는 점 게다가 우주라는 곳의 특성상 일반인이 가기 힘들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제작진이 '마션' 특집을 내보낸 것도 이것이 불가능하기에 내놓은 특집이라는 말들도 많았다. 그만큼 아쉬움도 컸지만 우주라는 특성을 생각할 때 '그럼 그렇지'라는 반응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 '마션' 특집 말미, 진짜 러시아로 간다는 예고가 그려졌음에도 긴가민가 했던 건 바로 이 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무한도전'이 어떤 프로그램인가.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떻게든 지키고자 노력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던가. 5대 기획으로 내걸었던 우주 특집 역시 시청자와의 약속은 약속, 때문에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은 올 상반기 안으로 진짜 '우주 특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