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태민이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솔로 컴백 이후 3관왕을 기록했다. 1년 6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뚫고 돌아온 만큼 태민의 내공은 만만치 않았다.
태민은 3일 오후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마마무를 제치고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더쇼'와 2일 방송된 MBC 뮤직 '쇼 챔피언'에 이어 3번째 1위다. 샤이니가 아닌 솔로데뷔 이후 차지한 트로피라 의미가 더욱 뜻 깊다.
태민은 ‘괴도’ 이후 ‘프레스 유어 넘버’로 돌아오기까지 무려 1년 6개월이 걸렸다. 솔로 앨범 출시에 이렇게 오래 시간이 걸린 것은 정규 앨범을 10곡을 모으고 타이틀곡 선정하는 과정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 태민은 쇼케이스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준비도 철저히 했다”고 정규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준비했기에 앨범의 완성도는 역시 높았다. 브루노 마스가 작업한 타이틀 곡 ‘프레스 유어 넘버’, 같은 샤이니 멤버 종현이 작사와 작곡을 맡은 ‘벌써’, 다른 회사와 처음 협업을 해봤다는 지소울이 작사하고 작곡에 참여한 ‘오늘까지만’, 태민이 직접 가사를 쓴 ‘솔져’까지 한 곡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곡의 완성도와 더불어서 퍼포먼스 역시 태민의 1위 행진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항상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샤이니 소속 멤버답게 무대에 선 순간부터 격렬한 춤과 함께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보여주며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샤이니 멤버들이 없는 솔로 무대지만 혼자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같은 그룹 멤버 종현은 지난달 22일 열린 태민의 쇼케이스에 참석해 “태민이을 오래 봐왔지만 항상 모든 것을 너무 치열하게 한다”며 “무엇을 하든 조금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태민을 향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태민이 1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본격적인 트로피 수집에 나섰다. 최선을 다해 정성들여 준비한 만큼 결실도 튼실했다. 솔로로 돌아온 태민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