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는 끝났다. 송중기 송혜교가 서로 진심을 말한 후 키스를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모연(송혜교 분)에게 키스하는 시진(송중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진은 "멋 모르고 나대서 미안하다"는 모연에게 "내가 사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했던 데이트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두 사람. 모연은 "같이 영화보고 술도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완벽한 데이트가 될 뻔 했다"고 말했고 시진은 그 때 홀로 영화를 남아 보지 않았다는 모연에게 "왜 안 봤느냐"고 물었다.
이에 모연은 "누군가와 같이 보려했던 영화. 다음에 남자랑 영화 볼 땐 재밌는 영화는 피해야곘다.그 영화 천만 될때까지 기사가 매일 쏟아지는데. 그 영화는 나에게 곧 유시진이라 자꾸 생각이 났다"고 진심을 말했고, 시진은 그런 그를 뚫어지게 봤다.
모연은 "그렇게 마시고 싶으냐"고 말했고 시진은"방법이 있다"며 모연에게 다가가 키스를 했다.
앞서 시진은 감봉 3개월과 소령 진급 심사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징계를 받았다. 이에 책임감을 느낀 모연(송혜교 분)은 본진을 찾아가 따졌지만, 시진은 책임감을 느끼는 모연에게 "당신 때문이 아니다. 여자 하나 구하자고 그런 줄 아느냐"며 "한국에서 처음 만난 날 내 몸에 있던 총상 기억하느냐. 특전사 부대에서 첫 부임하던 날 한 선배가 그랬다. '군인은 늘 수의를 입고 산다. 군복은 그만한 각오로 입어야 한다. 그만한 각오로 군복 입었으면 매 순간 명예로워라'라고"말했다. 명예를 위해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
시진은 "크든 작든 내가 하는 결정 전우들의 명예가 포함된다. 내 결정에 후회 없다. 그렇다고 해서 군법을 어긴 사실이 무마될 수 없다. 군 문제는 군에서 알아서 한다 그러니까 강선생은 좀 내버려 둡니다"고 말했고, 속이 상한 모연은 "내 걱정이 당신 일에 끼어들어 정말 미안하다"며 차를 타고 부대로 돌아왔다.
앞서시진은 모연을 위해 VIP의 수술을 막는 그의 경호원들과 총구를 걸고 대치했다. 대한민국 정부와 상관은 개입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지만, 시진은 끝내 모연을 위해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결국 윗선에서는 "유시진 대위 명령 불복종 보직 해위 영내 구금 대기 시키라. 내 부하로 너희는 부끄럽지 않았다. 수고했다. 명령은 변함없다. 조치하라"고 명령했고, 시진은 구금됐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 의사들의 삶을 담아내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